왕잠자리과는 열대와 극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서식하며 전 세계적으로 32속 433종이 보고 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7속 13종이 기록되어 있다.
이 중 남방왕잠자리는 비래종(飛來種)으로 분류하고 있는 종이나 한국동식물도감(1988)에 제주도에서 채집 된 유충이 남방왕잠자리유충과 일치함은 기록하고 있고 필자는 2006년 8월 27일 제주도에서 우화하는 암컷을 관찰하였고 여러개의 탈피각을 조사하였다. 현재의 추론은 4월경 비래한 종이 산란한 비래2세대로 여겨지나 월동 및 한살이 주기등의 생태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큰무늬왕잠자리는 1941년 Kobayasi에 의해 최초 기록 된 이후 근 64년 만인 2005년에 제주도에서 성충이 채집되었다. 유충은 1988년 발행된 한국동식물도감 제30권에 제주도 용수저수지에서의 유충 채집기록과, 2005년 발간 된 한국의 수서곤충(생태조사단)의 자료에서 제주도 채집기록이 보고 되어 있다. 이 큰무늬왕잠자리는 서식특성상 해양을 건너는 비래종이 아니므로 제주도에서의 서식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우점종인 왕잠자리와의 동일 서식처에서 생활하므로 관찰은 그리 쉽지 않을 듯 하다. 또한 개미허리왕잠자리도 표본의 확보와 서식처 및 유충서식환경도 조사되어 수록하였으므로 왕잠자리과의 연구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