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잠자리는 날개보다 몸통의 색채가 화려하고 반문도 특징적이다. 그러나 육식성이기 때문에 죽으면 부패하기 쉬워 좋은 표본을 제작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편이다. 다만 아래의 방법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이러한 단점을 방지 할 수 있다.

(1) 필요한 도구와 재료

소 형 핀 셑

이것은 대형종의 내장을 들어내기 위한 것으로 약간 휘어진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해부용가위

해부용 소형가위가 좋다. 대형종의 내장을 들어 낼때 복부 아래쪽을 절개하는데 쓴다.

꺾이지 않도록 복부에 꽂아 두는 심은 잘 건조된 벼과식물의 줄기가 적당하다.
또는 대나무나 대싸리를 사용해도 좋고 실잠자리의 경우는 낚시줄이나 말총머리를 잘라서 사용해도 된다.

곤   충   침

전시판(展翅板), 유침(留針)등; 전시(展翅)표본을 만들기위해서는 나비나 나방표본을 만드는 것 과는 아주 다른 곤충침, 전시판, 파라핀테이프, 유침등이 필요하다.

에틸알코올

에틸알코올은 잠자리의 근육과 내장을 고정하거나 탈수를 한다.

아   세   톤

아세톤도 에틸알코올과같이 고정과 탈수를 하는데 사용한다.

건   조   제

잠자리를 되도록이면 빨리 건조하기 위해서 여행용으로는 실리카겔이 좋고 그외는 산화칼슘이나 염화칼슘도 사용할수 있다.

밀 폐 용 기

잠자리와 건조제를 넣어두는 용기는 밀폐되어야 한다. 식품이나 약품의 빈통을 이용하거나 적당한 플라스틱통을 사용한다.

(2)내장 제거법

실잠자리류는 아사시키면 소화관내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 나오기때문에 그다지 부패하지 않지만 왕잠자리처럼 대형종, 특히 암컷은 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고 기름이 배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내장을 전부 제거 할 필요가 있다.
내장의 제거는 배 끝부위의  미부부속기가 상하지 않도록 하고 아랫쪽부터 소형가위를 넣어 앞쪽으로 전진하여 흉부에 닿으면 멈춘다.
수컷의 경우는 부생식기 바로 전에 멈추며, 핀셑으로 내장을 들어낸다.
내장을 제거한 후에는 솜으로 깨끗이 하는데 이때 복벽내면을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내장을 제거 한 후 포르말린이나 알코올을 넣어 고정시킨다

(3)복부에 심을 박는법

복부에 심을 박는 것은 몸체가 꺾어지지 않도록 하고 또 복부를 직선으로 유지 시키기 위해서이다.
아사시킨 실잠자리류들은 복부가 부자연스럽게 휘어지기 때문에 복부에 심을 넣으면 좋다.
심은 전흉과 중간흉사이의 복부쪽에서 넣기 시작하여 배끝에서 멈추도록 한다. 이 경우에 동정하는데 중요한 수컷의 부생식기, 미부부속기등을 파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시(展翅)표본을 할때는 심을 몸체보다 1,2mm정도 짧게 할 필요가 있다.

(4)전시(展翅)방법

잠자리는 나비와 달라 날개의 앞과 뒤가 똑같기때문에 전시(展翅)하지 않아도 연구하는데 문제가 없다. 시맥(翅脈)의 검색에는 좌우시맥 사이에 흰종이를 끼우면 좋고 운반에도 편리하다.
횡자(橫刺)표본으로 하면 보관이 편리하고 옆가슴등을 확인하는데 편리하므로 연구용으로는 횡자표본이 적당하다. 그러나 전시용(展示用)으로는 날개를 펴는 전시(展翅)표본이 좋고 예쁘다.
전시(展翅)할 때는  날개와 가슴의 윗부분이 평면이 되도록 하거나 날개를 약간 위쪽으로 고정하도록 한다.
또한 앞날개는 뒷날개와 균형이 잡히도록 하고 앞날개의 결절이 머리와 비슷한 위치에 고정하도록 한다.

(5) 횡자법(橫刺法)

잠자리의 우측을 아래로 하여 날개와 다리를 가지런히 하여 고정시키면 앞날개위 뒷날개가 겹치지 않도록 하고 머리는 겹눈이 위로 향하도록 한다.
횡자표본은 잘 고정되지 않아 빙빙 도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아랫쪽의 핀에 접착제를 조금 바르면 된다.다.

(6)색깔을 보존하기위한 주의점

내장이나 근육을 없애고 알코올등으로 고정해도 연구용으로 충분한 표본이되지만 몸색깔을 가능한 한 생체에 가깝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처치를 하여야 한다.
부식하지 않을 때 건조제를 사용하여 급히 건조시키는 것이 제일 좋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실리카겔인데 보관과 사용하기에 편리하지만 흡습성이 약한것이 단점이다.
산화칼슘은 수분을 흡수하면 수산화칼슘분말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염화칼슘은 흡습성이 꽤 강하여 잘 사용하면 잠자리 색깔은 어느정도 보존할수 있다.
보관용 상자의 귀퉁이에 작은 병등에 넣은 염화칼슘을 놓고 삼각지에 넣은 표본을 놓아두면 하루정도에 건조된다. 그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인 냉장고는 저온건조시 이용하는데 수일 넣어 두면 변색이 덜 된 상태로 건조 된다. 최근에는 아세톤 아세톤용액에 잠자리를 1,2일 담가두어 좋으나 전시(展翅)표본에는 적당하지 않고 횡자표본에만 응용한다. 완전히 탈수되면 날개와 몸의 조정이 어려워지기때문에 1,2시간후에 한번 꺼내어 형태를 조정해 준다. 내장을 꺼내지 않아도 좋으나 아세톤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장을 꺼내는 편이 더 좋다.
진공건조기는 진공장치가 필요해서 번거로우나 체색을 보존하는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만든 표본들은 보관에 주의 하여야 하는데 표본상자에 건습제와 함께 보관 하도록 한다.

(7)성충의 액침(液浸)표본

실잠자리류는 보통의 방법으로 건조표본을 만들어도 심하게 부패하지않지만 반면에 색채보존은 어렵다. 몸의 반문을 상세히 연구하려고 할때는 살아있는 동안에 직접 70%의 에틸알코올에 넣어 액침표본을 만든다.
이렇게 하면 1년정도는 살아있을때의 색체를 보존할수 있다. 이것은 대형종에도 응용할수 있다

(8)유충의 액침표본

유충은 70%에틸알코올에 액침표본을 한다. 채집한 유충을 80내지 100%알코올에 넣어 고정 후 70%알코올의 표본병으로 옮긴다. 처음부터 70%알코올에 넣으면 알코올이 묽기때문에 배마디가 늘어나는 일이 많아 좋지않다.
표본병에는 라벨을 붙여둔다.
알코올은 증발하기 쉬워 줄어들면 추가한다. 또 균시류의 살아 있는 유충을 알코올에 넣으면 날뛰어 미새(꼬리 아가미)가 망가질수가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충을 물에 넣은채 냉장고에 넣어 움직임이 둔해진 다음에 역시 차게한 알코올에 옮기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