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는 동물계-절지동물문-곤충강-유시아강-고시류-잠자리목(Odonata)에 속하는 곤충이다. 잠자리목(Odonata)의 어원(語源)은 그리스 단어인 [odon]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빨”을 의미한다. 이것은 잠자리의 강한 이빨의 특성을 잘 나타낸 것으로 잠자리의 영어 표기인 [Dragonfly] 역시 강한 턱과 이빨을 가진 전설의 동물 [용]과 연관되어 지어진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중종 때 편찬된 [두시언해]초간본에 [ㅈ.ㄴ자리]로 표기된 것이 시초이며 이후 조선시대의 여러 문헌에서 [ㅈ.ㄴ자리]로 잠자리가 표기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청령(蜻蛉), 청정(蜻蜓) 이라하고 일본은 청령(蜻蛉)을 사용하며 ‘톰보(tombo)’라 한다. 국내의 방언으로는 자마리(경기도,전라북도), 참자리, 나마리(충청도), 철갱이(경상도), 장굴레(제주도), 잼자리(함경도)로 불리고 있으며, 그 외 잠찌, 짱아, 촐비, 잰잘나비, 천둥벌거숭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잠자리의 구분은 날개의 형태에 따라 실잠자리아목(균시아목 均翅亞目,Zygoptera), 옛잠자리아목 (원균시아목 原均翅亞目, Anisozygoptera) 잠자리아목 (불균시아목 不均翅亞目, Anisoptera),의 3아목으로 구분되어진다.
실잠자리아목을 뜻하는 Zygoptera는 그리스어 “equal wings”에서 유래된 것으로 앞, 뒷날개의 모양이 같다는 뜻이며, 물잠자리과, 실잠자리과, 청실잠자리과, 방울실잠자리과가 해당 된다.
옛잠자리아목을 뜻하는 Anisozygoptera는 실잠자리아목과 잠자리아목 두 종의 특징이 혼합된 형태의 종을 뜻한다. 즉 몸은 잠자리아목의 형태인 크고 굵은 모습을 하고 있으나 날개는 실잠자리아목의 날개모습인 가늘고 좁은 형태의 모습을 한 원시 잠자리 형태의 종을 의미하며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이다. 이 옛잠자리아목에는 옛잠자리와 옛왕잠자리가 있는데 그 중 옛잠자리는 산화석이라 불리 울 정도로 오래된 잠자리이며 히말라야와 일본 단 두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잠자리아목의 Anisoptera는 앞, 뒷날개의 모양이 같지 않다는 “unequal wings”에서 유래 되었으며 왕잠자리과, 장수잠자리과, 독수리잠자리과, 측범잠자리과, 북방잠자리과, 잠자리과가 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