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일 때에는 희미한 갈색 바탕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수수한 잠자리로 묵은실잠자리와 닮았으나 배는 가늘고 길며, 흑갈색무늬가 띠를 지어 물결 모양을 이루고 있다.
봄에 월동에서 깨어난 성숙한 가는실잠자리의 몸 색상은 주변의 청록색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고운 청색으로 변한다.
머리는 청동색, 눈과 입술은 청록색, 가슴과 배는 미성숙일 때처럼 청색 바탕에 불투명한 흑갈색의 띠무늬가 그 자리에 그대로 흔적적으로 남아 있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산의 임도와 낭떠러지 부근의 양지바른 곳의 나뭇가지에 머리를 붙이고 가슴과 배를 90도로 하여 앉아서 월동한다.
보호색 때문에 그모습이 꼭 작은 나뭇가지처럼 보이며 , 겨울에 눈이오면 그대로 힌 눈이 몸에 수북이 쌓인 채로 월동하는 개체도 관찰된다.
유충은 평지와 야산의 방죽, 연못, 물웅덩이 등에 사는데, 몸 색상은 담갈색이고 몸에는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옆꼬리 아가미도 가늘고 길어 묵은실잠자리와 쉽게 구별된다
성충의 수명은 거의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