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수정란은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데 이를
[부화]라고 한다
유충이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데 유충의 머리부분에 알을 깰 수 있는 칼날모양의 란치가 있어 알을 깨는 역할을 하며, 실잠자리종류의 유충은 알속으로 물을 흡입하여, 머리부분에 그 압력을 집중시켜 탈출을 하는 것도 있다.
갓부화한 유충은 마치 새우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 수채와는 많이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이를
전유충이라 부른다.
이 전유충이 탈피를 하면
제1령유충 되는데 잠자리는 종에 따라 우화할 때 까지 약 10령에서 15령까지 유충의 기간을 보내게 된다.
특이한 점은 수중에서 자란 알은 물속에서 부화하여 바로 제1령유충으로 탈피를 하지만, 청실잠자리종류와 가는실잠자리, 긴무늬왕잠자리등처럼 물밖의 나뭇가지나 식물의 줄기, 갈대줄기등에 산란을 하는 잠자리의 종류는 이 줄기에서 부화를 하게 되는데 부화 후 바닥으로 떨어진 전유충은 물이 없을 경우 물을 찾아 이동후 물속에서 1령유충으로 탈피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6월 긴무늬왕잠자리가 물이 없는 곳의 갈대에 산란을 하는 것을 보고 의하해 하였으나 이러한 오묘한 자연의 섭리가 있음에 새삼 놀라는 계기가 되었다.
거북이가 바다를 찾아가는 광경을 많이 봤는데 언젠가는 이 전유충이 물을 찾아가는 장면의 놀라운 영상을 볼 날이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
일본에서의 실험에 의하면 긴무늬왕잠자리의 경우 약 20cm의 거리를 지나 물속으로 들어간 후 1령유충으로의탈피를 마친 기록이 있으며, 이 전유충을 물이 없는 곳에 실험적으로 두었더니 약 14시간이 경과한 후 물에
담구어도 무사히 1령유충으로 탈피를 한 기록이 있다.
물이 없는 곳에 떨어진 전유충은 특별히 물의 위치를 파악하여 나가기 보다는 통상적으로 물은 낮은곳에 위치하므로 이를 판단하여 물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 물밖에 산란하는 잠자리라 하더라도 물 가까운곳에 산란을 하기에 성장과 번화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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