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onata of Korea

                                                                       

멸종위기종   
기후변화지표종
  
적색목록
  


Home                잠자리의 개요     한국의 잠자리     Check List     수   채     게 시 판     Q & A     방 명 록     수서곤충     생태사진                   Odonatological  society of  Korea       


 

 


 로그인  회원가입

질문
꼬마벌레  (Homepage) 2011-07-28 16:15:39, 조회 : 2,986, 추천 : 805

책에서 붉은배 잠자리를 보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종 인가요? 있다면 고추잠자리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학명 Crocothemis servilia meriannae Kiauta, 1983의 종입니다.
이 고추잠자리가 붉은배잠자리로 개칭이 된것은 Sympetrum속 즉 좀잠자리속의 종들을 이승모 선생께서 고추잠자리속으로 개명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개명을 하니 기존 고추잠자리라고 불렸던 종에 대하여 새로운 이름을 적용하여야 하는데 이 붉은배잠자리가 탄생하게된 연유입니다.
북한에서는 좀잠자리속을 고추잠자리속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적용 된 것은 아니고 북한의 국명체계를 적용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잠자리 종류에 대한 국명이 문헌으로 정리된 것은 1958년 출간된 조복성 박사의 고려대 문리집인 韓國産 잠자리(蜻蛉)目昆蟲이 최초입니다.
북한의 잠자리국명이 처음 정리된 것은 조복성 박사의 1958년 보다 약 10년 뒤인 1969년 주동율의 [곤충분류명집]을 출간하면서 정리되었습니다.
붉은배는 오히려 좀잠자리속의 종들이 배만 붉어지는 종이 대다수이고 고추잠자리는
머리와 몸통 및 배 전체가 새빨갛게 변하니 이름으로 보면 오히려 뒤 바뀌게 된 것이겠죠.
이런 문제점 이외에 고추잠자리는 처음 정리할 때 이러한 명칭에 대하여 고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곤충에 대한 국명은 그 나라의 정서가 오랫동안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유산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더 이쁘다는 이유로 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개인적 소견으로 30년 넘게 한 나라의 민족들이 사용해 왔고 모든 조사자료, 교육서 및 도서에 수없이 사용해 왔던 것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꼭 필요한 개명의 경우 개명과 관련 사유와 자료를 기록으로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좀잠자리속을 고추잠자리속으로 바꾸면 속명이 잘 적용된 이쁜 속이 되겠지만 붉은배잠자리속 붉은배잠자리라는 매우 어색한 새로운 이름이 만들어지는 것 또한 피할 수 없겠지요.
마찬가지로 방울실잠자리외 여러 잠자리의 이름도 새롭게 적용하였는데 방울실잠자리 수컷 다리의 문양이 방울처럼 생기지 않았다하여 밥풀실잠자리로 개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문양 역시 밥풀처럼 생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방패 형태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지요.
이와 같이 연구자의 시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시각이 있으므로 그 시각에 따라 개개인 모두 새로운 국명을 적용한다면 많은 혼란이 야기되겠지요.
결국 곤충의 형태에 따른 작명은 처음 발견한 자의 고유권한과 같습니다.
그 이름이 보다 좋고 이쁘고 잘 어울리는 단어가 그 이후에 생각났다 하여 함부로 바뀌게 된다면 사람 이름이 수시로 뒤바뀌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요.
이렇게 기존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이후 많은 혼돈이 있고 또 선행 연구자의 업적에 대한 빛을 바래게 하기 때문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학명 적용은 미세한 분류적 차이가 있어도 당연히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국명보다는 학명 적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구하는 것이 곤충 분류를 하는 사람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됩니다.
2011-07-29
09:59:02

 


꼬마벌레

 
제 간단한 질문에 이렇게 성심껏 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1-07-30
10:53:43

 


지헌아빠

 
아무것도 모르는 초심자가 처음으로 구입한 핸드북을 집어던진 이유를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건 뭐 홍길동의 호부호형 못하는 것도 아니고.. ㅎㅎ 고추잠자리를 고추잠자리라 부르지 못하는 건 무지의 소치를 넘어 횡포가 아닌지.... 좀 과격했나요? ^^; 2011-08-05
21:48:15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질문  [3]  꼬마벌레 2011/07/28 805 2986
1114  국립생물관 <적색자료집> 발간 기념행사  [2]   2011/06/30 694 3192
1113  잠자리유충도감 발생 관련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 보았습니다.  [2]   2011/06/21 697 3105
1112  성택입니다.  [3]   2011/06/20 680 3080
1111  이런 좋은  [1]   2011/06/04 745 2878
1110  잠자리 유충도감 탄생을 축하하며...자사=데미안이되다.  [3]   2011/06/02 864 3378
1109  <한국잠자리유충도감>발행_사전 예약판매  [11]   2011/05/27 1643 6111
1108  모임 안내  [1]   2011/05/20 1399 5028
1107  어리장수...  [2]  김진 2011/05/18 721 2861
1106  노란잔산잠자리,대모잠자리 멸종위기종지정?  [2]   2011/05/13 768 3021
1105  3월 모임 안내~  [13]   2011/03/19 843 3265
1104  [나들이 공원] 2010년도 생태 관찰기 및 생태보고서  [7]   2011/02/14 690 2958
1103  잠자리를 찾는 사람들 모임안내  [5]   2011/01/11 857 3877
1102  2010 망년회 안내  [2]   2010/12/06 1063 3799
1101  간장잠자리, 된장잠자리, 밀잠자리  [2]   2010/11/01 1164 4737
1100  10월 모임 안내     2010/10/23 745 3015
1099  한라별 왕잠자리 비디오와 유충자료  [2]   2010/10/21 726 3228
1098  멋진표본이 있길래  [1]   2010/10/21 771 3055
1097  교보문고 절판도서의 복간  [1]   2010/10/10 717 3045
1096  뭐들 하니  [1]   2010/10/09 736 2897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2][3][4][5] 6 [7][8][9][10]..[6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