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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일 경기도 장흥의 저수지를 다녀 왔습니다..
모내기 하느라 물이 많이 줄었더군요...
저수지근처엔 낚시를 많이 하더군요...예전에 제가 낚시자주 다닐적 보다는
가족이 모두 모여 즐기는 것이 보기 좋았고 어느 가족의 삽겹살구이냄새에
침을 꼴깍 했지요..(좀 허기진 상태였거든요..^^)
저수지의 물이 흘러들어오는 한 곳에 베치레잠자리가 보였습니다..
약 10평(버스 2대 정도?)되는 넓이인데 자세히 보니 수컷약 15마리가 서로좋은
곳을 차지 하려고 다투고 있었는데 상대방에대한 위협적인 자세가 볼 만
했습니다. 꼬리를 치켜들고(J형) 상대에게 위협을 하더라고요..
암컷은 2마리... 자연히 경쟁이 치열하고 짝짓기를 하는 와중에도 다른 수컷이
방해를 합니다.....
그러던 중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하였죠..
밀잠자리 암컷 한마리가 산란을 하는데 여러마리의 수컷베치레잠자리가
이 밀잠자리를 협동하여 쫓아 내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아.. 저들이 좁지만 산란하기 좋은 이 장소를 텃세권을 형성하여 그들만의
보금자리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관찰의 재미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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