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onata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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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마리만 보았습니다...
이름: * http://jasa.pe.kr


등록일: 2002-09-16 10:36
조회수: 9233 / 추천수: 1614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의미를 깨닭을 정도로 산을 좋아 했던 제가 십수년만에 북한산 백운대를 어제 올라 갔다 왔습니다.
잠자리?
혹시 만나면 행운이고 주 목적은 아이들과 등산을 하는 것이었지요.백운대까지..
20대 때에는 하루에 구파발쪽에서 올라 우이동으로 내려오고 다시 우이동에서 구파발쪽으로 하루에 두번도 올랐던 백운대 였지만 두아이와 아이엄마랑 함께 오르니 정말 험한길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하지만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누구 입니까?
모두가 주변의 선배이자 이웃집아저씨 아주머니처럼 다정다감한 인사를 나눌수 있는 세상에서 몇 안돼는 장소이기도 하지요......자연...이라는 곳 말입니다.

높은델 올라갈수록 만나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니 꼬맹이 두녀석도 기운이 나나 봅니다. 특히 누나인 소희는 어리광을 잘부려 [힘들다]를 항상 달고 올라오더니 어느 틈엔가 그말이 쏙 들어갔더군요....8월에 약 6부능선에 위치한 계곡에서 물놀이 하다 왔는데 그 주변에서 딱 1마리의 고추좀잠자리만 봤습니다....평지의 물가로 이동하는 잠자리의 습성을 제눈으로 콱 확인하는 순간이지요..
많은 지식들 중에서 체험학습만큼 확실한 것은 없거든요... 아무리 잠자리사진을 많이 보고 도감을 보아도 실물을 잡아서 이리저리 살펴본것과는 하늘과 땅차이 이거든요.

높은곳엘 오르니 탁트인 사방에 서울의 도시가 보이자 아들녀석은 연신 감탄사를 쏱아냅니다..
아빠! 저기 보세요...$%^#%&#%^&$
"응 그거 여기에 올라오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다"...무슨 말인지 이해 할려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백운대를 오르는 길에서는 무척긴장이 되더군요..
작은실수가 사고가 되니까요... 하여간 손이 아니면 허리춤 등의 옷을 꼭 잡고서 마침내 꼭대기까지 올랐습니다...야호 소리도 지르고...
바로밑에 있는 검은돌 비석뒤에서 배하나를 깍아 먹고 하산을 시작 했습니다...
어 ? 웬걸 절벽같은 등산로바위를 소리소문없이 잘 내려오더군요 옆의 쇠줄을 잡고서...
나름대로 등산의 방법을 터득한것 같더군요..

얼마를 내려오니까 꼬맹이는 말을 시켜도 대답을 않합니다.."힘드니?" 물으면 힘들면서도 "아니요"하던 녀석인데 나름대로 한계를 느끼는 거지요..그러더니 딱 멈추어서더니 울먹이길레 베낭위에 올려 업었지요..
에고 맨날 사무실에 앉아 있는 제가 힘에 부치는 일이지만 할 수 없는 일이지요 ^^
사실 등산한지 오래되어서 나름대로 등산을 대비하여 운동장 달리기를 한 2주 연습했습니다. 나오는 뱃살을 집어넣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겸사겸사 이니까요..

백운대 밑에 위문이라는 성문이 있는데 그곳에서 구파발방면으로 내려오는 길이 너무 가파른길이어서 대부분이 돌계단처럼 되어 있습니다... 거길 한 십여분 업고 내려 왔더니 이젠 제가 후들 후들 .....

하여간 집에오니 아이들이 대견해 보였습니다.. 많은 칭찬도 해주고.....또 어렸을적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하나 마련 해 주었습니다.  저도 가끔 아버님의 기억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몇가지가 있거든요...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그 일을 떠올리며 미소지을 듯 합니다..

우리 집사람 ...잠자리는 없네?....하더군요..
저는 잠자리가 있는 것을 보러간 것이 아니고 잠자리가 없는 것을 보러 갔거든요..^^
그래서 이번주는 올릴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저번주에 못올린것 하고 토요일에 찍은 몇 마리하고... 올리죠...
              
1   2002-09-24 22:56:35
여담 하나....
그 이후 아이들의 행동엔 왠지 자신감이 붙어 있고 누나인 소희는 간혹 "용기" "용기" 하면서 그 때의 일을 이야기 합니다...
둘째 꼬맹이는 이틀동안 밤에 코피가 묻어 있더군요...
정말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다시 "산에 가야지?" 하면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봄과 가을엔 한번씩 등산을 해보아야겠군요...
의외로 간직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2   2003-03-09 10:10:43




제목 없음




























 




3 기모양   2003-09-13 17:30:27 [삭제]
즐즐즐즐즐즐즐
4 박은동   2004-01-26 07:10:46 [삭제]
삐아롱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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