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지난 일요일 2010년 3월 28일 나비학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왕잠자리의 발표에 따라 저도 참석 했는데 그 동안 국내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왕잠자리류 3종 중 한 종이었습니다. 체형이 작으며, 배에 둥근 무늬가 뚜렷한 종으로 주로 잡목림 사이의
습지에 서식하는 종으로 유충의 발견이 매우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는 종입니다. 발표자는 이번에 나비학회 회장으로 선임 되신 김
성수 선생님 입니다. 나비에 관련된 많은 저서로 잘 알려져 있지요.
발표문 중
학명은 2001년 가루베등에 의해
속명이 변경되어서 Oligoaeschna는 Srasaeschna속으로 변경되어야 합니다. 국명은 한라별박이왕잠자리로 이름 지어졌는데
별박이왕잠자리속이 아니어서 발표자 동의 하에 제가 국명을 변경하여 한라별왕잠자리로 개칭 하였습니다. 오랫만에 멋찐 잠자리가 국내에서
기록되어 기쁨니다.^^
자사님 말씀대로 한라별왕잠자리^^ 는 '사라사얌마' 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학명은 물론 필요 없겠죠...
일본에서는 '사라사얌마'와 '오키나와사라사얌마' 두 종을 이미 분류해 놓은 상태이고,
'사라사얌마'는 일본 전역에 분포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대마도와 같은, 제주도 인근의 섬에서 날아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견해로는 이 잠자리는 이동성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제주도의 토착종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넓은 제주의 습지에서 몇 안되는 개체수라면 이제야 발견되어도 이상할게 없죠.
또한 제 기억이 맞다면 이 잠자리의 유충을 채집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물 속이 아닌 물가에서 반 수생 활동을 하기 때문이라는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제주도 어느 습지의 (물속이 아닌) 물가에는 이녀석의 유충이 바글바글 할지도 모릅니다.
올해에는 꼭 발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녀석이 내륙에서 발견되지 못한 이유는 물론 제주도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2010-04-02 09:07:16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유충은 물가에 쌓인 낙엽속에 산다고 되어있군요.
물속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놀라운 점입니다.
성충은 4월부터 7월까지 관찰이 가능하답니다.
제주도에 가고 싶어지는군요 ^^
2010-04-04 05:59:17
새로운 기록이 있었군요...그리고 물속이 아닌 물가에 쌓인 낙엽 속에 사는 유충이라...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잠자리의 세계입니다....문헌자료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하여 보다 자세한 발견과 기록이 되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