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분포 잠자리중 제일 큰 잠자리인 장수잠자리 탈피각인데 서울 청계산에서
발견하였습니다. 번화한 도심근처의 산에서 발견되었으니 신문에 났던 꼬마잠자리 사건보다 더 놀랄
일이네요...
이 탈피각을 발견하게 된 동기가 위의 모습입니다. 원래 장수잠자리는 도수형(매달려
우화하는 형)으로 우화를 하기에 풀줄기등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풀잎위에 있어서 눈에 확 띄더군요. 저 자세로 우화를 하면 배빼기가
곤란하여 우화실패를 할 확율이 많은데 우화전 몸이 무거울 때는 풀잎이 몸무게 때문에 아래로 늘어져서 우화에는 문제가 없을 듯
싶군요....
당연히 주위에 탈피각이 더 있겠지요... 저번 폭우 이전에 탈피한 것은 비에
소실되었을 것이고 이 탈피각은 6/21일 이후 탈피한 것입니다. 탈피각은 물에 젖으면 연해져서 쉽게 소실됩니다. 잠깐 찾았는데
암컷3마리 수컷2마리였습니다. 숲과 계곡에는 많은 장수잠자리가 날고 있겠지...생각하니... 흐믓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