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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표본 관련 질문 드립니다.
김건혁  (Homepage) 2021-03-16 00:13:08, 조회 : 633, 추천 : 146

안녕하세요. 김건혁입니다.
어느새 2021년도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빨리 끝나 원활한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날개가 발달한 메뚜기를 표본할 때 날개 형질을 관찰하기 위해 한쪽 날개를 펴서 표본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치과를 예로 들면 논문마다 왼쪽 날개의 stridulatory teeth을 보는 경우도 있고, 오른쪽의 경판을 관찰하는 일도 있어서
원래 기준은 왼쪽이지만 오른쪽 날개의 형질을 관찰하려면 오른쪽 날개를 펴고, 아니면 왼쪽 날개를 펴고, 상화에 맞춰서 펴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표본 상태로는 stridulatory file을 자세히 관찰하기 힘들어서 날개 표본을 따로 만들려고 하는데,
다른 곤충처럼 슬라이드글라스 사이에 넣어 반듯이 펴서 만들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stridulatory teeth 개수가 key로 사용되는 종류는 SEM이 필요한지 일반 실체/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해도 무리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길이를 측정할 때 건조된 표본과 갓 죽었을때 말랑한 상태에서 오차가 있을 텐데,
특히 메뚜기는 복부의 길이가 건조표본으로 만들었을 때와 살아있을 때 차이가 심해서 몸길이를 어느 기준으로 잡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머리부터 복부 끝까지, 머리부터 날개 끝까지 두번 길이를 재는 것이 좋은지요?

기본적, 상식적인 질문이지만 궁금하여 문의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날개를 어쨌거나 펴야 오른쪽이던 왼쪽이던 관찰할 수가 있고 여치과 경판은 벌리기만 해도 관찰이 가능한데, 마찰판의 경우는 아랫면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뒤집어 볼 수 있도록 왼쪽 날개를 펴는 수가 많습니다. 당초 날개를 펴고 건조시키지 않은 경우 연화시켜서 벌리기도 하고 자세히 보기 위해 마찰판을 레플리카를 떠서 관찰하는 수도 있는데, 그것은 저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일반 광학현미경만으로 관찰 가능합니다. 예전에 날개를 떼서 슬라이드 2장으로 겹쳐서 만든 적도 있는데, 본격적으로 날개 연구를 하려면 필요하지만, 별도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기도 합니다. 액침표본의 것을 날개도 떼고 생식기도 분해하고 그런 용도로 썼습니다.
몸 길이에서 배가 신축성이 있어서 건조표본임을 명시하는 경우가 있고, 장시형은 머리에서 날개끝까지 길이가 편리한 반면 단시형은 보통 머리에서 배끝까지 길이로 측정합니다.
2021-03-16
09:47:53

 


여치

 
디지털 카메라를 SEM 현미경 또는 일반 전자 현미경에 연결해서 촬영후 바로 컴퓨터로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 날개 측정 크기와 현미경에 찍은 사진 크기의 비교치는 현미경 렌즈안에 부착되어진 눈금자로 확인이 가능 합니다. 일단 보통 카메라 촬영전 그 눈금자와 작은 단위까지 나와있는 자로 눈금자 크기 비율을 측정후 그 측정 비율을 활용해서 실제 크기를 측정할수 있습니다. 요즘 보통 분류, 생태 또는 행동을 연구하는 실험실에는 하나정도 구비가 되어있으니 아마도 연구실 교수님한테 여쭈어 보면 사용 가능유무를 알려줄거라고 믿습니다. 2021-03-16
21:35:29

 


김건혁

 
풀무치님 여치님 모두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반 현미경에 연결해서 카메라로 찍는건 연구실에서 해봤는데, (프로그램이 있어서 scale bar까지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SEM은 아직 다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논문에서는 광학현미경으로 마찰기관을 관찰해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 SEM을 쓰는 경우도 있어서 어느 방법이 가장 명료한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표본들을 날개를 펴거나 액침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표본처리를 해보고 관찰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3-17
22:43:23

 


여치

 
날개는 제 석사시절 논문쓸때 경험담으로 말한것이고요. 실은 표본도 요즘은 그런식으로 분석을 하더군요 (등가슴 길이, 미모 구조등등). 예전에 학사시절 대학원에 갔다가 본것인데 대학원생들이 현미경을 바로 컴퓨터로 어떻해 연결을해서 컴퓨터 스크린으로 각 메뚜기 몸의 구조를 축소했다가 확대했다가 하면서 생생하게 관찰하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눈빠질라 어질 어질하면서 현미경으로 모든것을 다했는데 이제는 현미경은 메커니즘 역할만 해주고 실제 우리 눈에 비추어주는것은 컴퓨터 모니터 스크린이 그역할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온거 같습니다. 2021-03-18
1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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